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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평균의 종말 - 토드 로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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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평균의 종말 - 토드 로즈

sodayeong 2020. 4. 7. 01:45

 

 

 

 

 

평균을 조성하는 분위기


  시험의 평균 점수, 소득 평균, 급여 평균, 신체평균 등 평균은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평가 지표 중 하나이다. 이렇게 우리는 집단을 평균을 기준으로 '평균은 했네', '평균도 안나오잖아?' 등의 말을 주고 받으며 간단하고도 정확한 평가를 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균 이상에 속하게 되면 안정감을 느끼고 유지 또는 더욱 발전하려 하며, 평균 이하에 속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부족함이 있다 생각하고 조급함을 부르는 분위기에 압도된다.

 

 

 

 

 


 

 

 

 

노르마는 없다


 

  위 사진은 미국 여성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평균적인 신체 치수를 바탕으로 만든 조각상 '노르마'다. 이 조각상은 여성의 정상 체격을 판단하는 데 유용한 지침서가 되어줄거라 믿었고, 이 체구와 비슷한 여성을 찾는 대회까지 열려졌다. 하지만 평균치에 든 여성은 약 4천여명의 참가자들 중 40명도 되지 않았고, 전체 9개의 항목 중 평균치에 가까운 여성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의사와 과학자들은 '노르마'를 평균으로 삼았기 때문에 미국 여성들이 대체 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을 뿐 '노르마'의 문제는 전혀 삼지 않았다. 애초 노르마는 없는데 말이다.

 

 

  평균적인 모델은 없는데 계속해서 평균을 찾고, 평균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 나는 중학교 3학년 이전에 교과 평균 점수를 넘겨 본 적이 없다. 그 전에는 수학 20점이 기본이었고 잘 보면 30점 정도였다. 남들이 많이 하는 선행학습은 무슨 기본기도 안 되어있는 학생이었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와 목표 의식 또한 부족했다. 그냥저냥 흘러가는 대로 지냈다.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나에게 ○○고등학교에 가면 내신이 몇 정도 나올거고, △△고등학교에 가면 내신은 몇, 등수는 몇등 정도나올것이라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내 데이터로 뽑은 평균 성적은 받지 않을 수 있었다. 바로 내 '타이밍'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내 타이밍을 마주친 이후로 공부를 시작해보게 되었고, 평균도 웃돌지 못하는 나였어도 발전가능성을 조금은 볼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내 '타이밍'은 나의 개인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나 도움이 되었던 것은 개개인성에 집중해주었던 집안 분위기였던 것 같다. 단 한 번도 공부로 혼나 본 적이 없고, (특히나 "네 공부지 내공부 아니야" 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버릇 없는 행동을 할때 더 혼났었다. 적절한 무관심(?)과 나의 개인성을 존중해준 덕분에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평균 수치에 의존된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개개인성에 주목


여전히 우리사회생활의 구석구석 곳곳에는 본질주의 사고가 만연돼 있어 그릇된 확신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렵다. 평균의 종말 178p

  저자의 맥락의 원칙에 따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주위 사람들과 어떤 상화작용을 나누는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개인적, 직업적 성공에서 핵심적인 요소라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판단할 때는 개개인성에 집중하며 개개인성을 바라보는 사고를 키워야 하며, 자신의 고유성을 깨달아야 한다.

 

 

평균적인 뇌를 바탕으로 사고나 인식이나 인격에 대한 이론을 세울 경우 그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는 이론이 되기십상이라는 점이다. 수십 년 동안 신경과학계 연구에 지침이 대온 가정은 근거 없는 헛된 가정이다. -평균의 종말

 

 

  평균적인 뇌, 평균적인 사람은 없지만 우리 대부분(또는 모두) 평균적인 사람, 평균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가 평균 이상이 되려고 노력하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평균 이상이 되기 위한 이유는 명확하기 때문이다. 즉, 평균의 시대에서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평범하거나, 아니면 평균 이하로 평가받아서는 안 된 다는 강박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사회는 개개인성을 중시하는 척 평균으로 몰아 세우며 스스로가 깨닫게 되는 시점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때문에 더욱히 개인이 개개인성을 바라볼 때 평균 수치에 의존한 섣부른 판단을 삼가했으면 한다.

 

 

 

 

 


 

 

 

 

 

"우리가 얼마나 허무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책" 이 말은 할아버지가 한 책을 읽고 남기신 소감이다. 할어버지는 덧 붙여서 "생각이 가난해선 안 된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나는 이 말에 무척이나 공감 되어 매일 아침 스케줄러 '오늘의 다짐'에 적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난한 생각은 유연하지 못한 사고를 가져오고, 타인을 바라볼 때 편협해진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루를 보낼 때 또한, 부지런함과 거리가먼 사람이었지만 내 자신을 깨달아보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발전하는 나를 기대해보았고, 더욱히 발전하는 나를 원한다.

 

 

 

 

 

 

 

 

 

 

평균의 종말

저자 토드 로즈

출판21세기북스발매 2018.03.27.

20200105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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